[대전/충남]회색 복지시설에 숲 정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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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올해 5곳에 완공

‘숲으로 가지 못하면, 숲이 찾아갑니다.’

대전시는 올해 녹색자금 6억5000만 원을 들여 대전시내 5개 사회복지시설에 ‘녹색 복지 숲’(가칭)을 조성한다. 복지시설에서 지내는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손쉽게 숲에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녹색복지 숲’ 조성은 산림청 녹색사업단의 녹색자금으로 조성된다. 주로 복지시설의 옥상이나 여유 공간에 만들어진다.

올해 대상은 사회복지시설인 하람(동구 인동), 금성노인요양원(동구 상소동), 대전노인요양원(동구 가오동), 실버랜드(중구 어남동), 혜생원(서구 복수동) 등이다.

하람은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로 건물 옥상에 하늘정원을 조성하여 숲을 이용해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금성노인요양원과 대전노인요양원, 실버랜드는 저소득층 무료 노인전문요양원으로 중증장애 및 치매노인들이 많다. 이곳에는 순환 산책로가 조성된다.

혜생원은 아동양육시설이다. 흙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에 ‘숲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생놀이 개념의 숲 공간이 조성된다. 운동장 중앙에는 잔디광장으로 조성해 구성원과 내방객도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5곳은 모두 올해 말 완공된다.

고중인 대전시 푸른도시과장은 “조성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설이용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장애인과 노인들의 숲 치유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복지시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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