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국내 사모펀드에 팔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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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에 ‘MBK’ 선정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가전 전문점인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롯데쇼핑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회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증권사와 MBK파트너스는 이미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르면 열흘 안에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이마트는 2005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이에 앞서 20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롯데쇼핑 외에 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참여했다. 롯데쇼핑은 유럽발 경제위기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기로 결정해 MBK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는 현재 전국에 3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가전 전문점 시장의 34.9%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3조4105억 원이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하이마트#사모펀드#M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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