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종로 중 1곳 2013년 ‘주말 車없는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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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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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세종로나 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신촌 연세로나 문정 로데오거리는 대중교통 전용거리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행친화도시 마스터플랜’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내년부터 차 없는 거리와 대중교통 전용거리를 각각 1곳씩 정해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신촌 문정 광화문 종로 홍대 청량리 신림 영등포 청담 양천 10곳이 후보지다.

차 없는 거리는 세종로(광화문∼세종로 사거리)와 종로(안국동 사거리∼종각역∼광교 사거리)가 유력하다. 시범 운영을 거쳐 많게는 주말마다 차량 통행을 금지할 방침이다. 그 대신 꽃길이나 나무길 등 녹지를 만들어 보행 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도심문화벨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중교통 전용거리는 신촌 연세로(연세대 앞∼지하철 신촌역)와 문정 로데오거리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차 없는 거리와 달리 상시 운영한다. 자전거 버스 등만 이용할 수 있고 승용차는 우회해야 한다.

이는 보행친화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 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쿠리치바 시는 도심 6차로 도로 1km 구간에 꽃과 나무를 심어 ‘꽃의 거리’를 조성하고 거리미술제와 시장을 열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2∼23일 쿠리치바 시를 방문해 보행친화도시의 노하우를 들을 예정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차없는 거리#세종로-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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