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를 ‘새 일자리 창출의 해’로 정한 시는 ‘일자리 2% 늘리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경상경비 5% 절감분 37억 원을 이 사업에 투자하는 데 이어 추경예산도 188억 원을 반영했다.
시는 우선 강서구 녹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기장군 장안 등 11개 산업단지 2143만 m²(약 648만 평)를 조성했다. 또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와 기장군 명례 등 11개 단지 1153만 m²(약 348만 평)의 산단 조성사업도 2014년 끝낼 예정이다. 기장군 동남권 의·과학, 오리, 강서구 명동 등 12개 단지 1138만 m²(약 344만 평)는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미 조성된 센텀산단에 1350개, 장안산단에 100개, 정관산단에 50개 등 총 1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기업들의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육성 및 운전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식문화기금, 기술혁신자금, 중소기업·소상공인 보증제,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통한 기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안에 변압기, 발전기 제작업체인 울산 울주군 ㈜TCT가 기장 명례산단으로 이전 계약을 체결해 250여 명이 고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체인 울주군 부산주공㈜도 기장 이전을 위한 투자계획을 제출해 600여 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되고 있다.
대도시에 적합한 컨텍센터 유치도 빼놓을 수 없다. 3월에는 르노삼성자동차 엔젤센터, 삼성화재해상보험 텔레마케팅(TM)센터 부산 설치를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TM센터는 내년까지 2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서구 미음산단에 유치한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내년에 본격 가동되면 300명 이상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선박용 축진동 방지기기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가이스링거는 강서구 미음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4월 기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9915m²(약 3000평)에 첨단제조시설을 지어 1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독일 윌로펌프사가 이곳에서 부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5만1670m²(1만5000여 평)에 400억 원을 들여 최신식 펌프공장을 지어 내년 1월 직원 400여 명을 뽑아 가동할 예정이다. 이순학 시 새일자리기획단장은 “올 들어 5월 말 현재까지 일자리 2150개를 만들었다”며 “각종 지원정책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