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리 결혼해요, 서울시 신청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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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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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완공… 지하에 ‘시민청’
1층 유물전시관-카페 들어서… 2층선 예식-연주회도 열어

결혼식 전시회 콘서트는 물론 이용객을 위한 카페까지. 복합문화센터가 아니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릴 수 있는 행사들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청사 내 시민청 청사진을 14일 공개했다. 총 7842m²(약 2376평) 규모로 신청사 지하 1, 2층에 조성되는 시민청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서울광장과 지하철 1호선 시청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바로 연결 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는 시민청을 일방적인 시정 홍보공간이 아닌 시민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하 1층 5167m²(약 1566평)에 시민플라자 갤러리 도란도란카페 등을 만든다. 시민청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지하 1층 시민플라자는 고정적인 전시물을 설치하지 않아 시민들이 행사 성격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 시는 이곳에서 1인 자유무대를 비롯해 시민장터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신청사 건축과정에서 발견된 유물 등을 전시하는 유구갤러리도 지하 1층에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구체적 목적에 맞는 행사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시는 2194m²(약 664평)에 다목적 이용이 가능한 이벤트홀과 서클룸, 미니콘서트룸을 조성한다. 특히 300m²(약 90평) 규모의 이벤트홀은 무대가 수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시민들이 이 곳을 결혼식 장소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결혼식장 이용자격과 요금, 신청방법 등은 국내외 공공기관의 유사 사례를 검토해 다음 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청에 시민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도 어떤 장벽이나 경계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청사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시민청은 11월 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서울시청#시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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