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소년 자살은 충동적 경향… 가족 대화가 예방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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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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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대구시 광역정신보건센터장

“청소년 자살은 특히 충동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종훈 대구시 광역정신보건센터장(46·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은 “학교 폭력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모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녀가 말이 적어지는 등 작은 행동 변화도 대충 짐작하지 말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중구 서성로 매일빌딩 8층에 ‘광역정신보건센터’를 열었다. 24시간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하므로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상담전화(1577-0119)를 활용하면 된다. 급한 상황이 생기면 경찰과 119구급대가 공동으로 대처한다. 이 센터장은 “전문가의 상담과 대화가 자살 충동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현재 상담전문가 9명이 근무한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40여 명은 자살 관련 유해사이트를 확인하고 자살 위험군 청소년을 돌본다. 이 센터장은 “대구 4개 대학병원과 자살에 관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살 예방 자료집도 내년 초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구 정신보건센터#청소년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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