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뮤지컬하면 대구가 떠오르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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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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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페스티벌 15일 개막… 동물 조련으로 시선끌기 등
대경대 학생 300명 홍보 열기

강신성일 딤프 이사장(앞에서 두 번째줄 가운데)과 자원봉사자들이 딤프 성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 이사장 오른쪽은 봉사단장인 유진선 대경대 총장, 박현순 집행위원장. 대경대 제공
강신성일 딤프 이사장(앞에서 두 번째줄 가운데)과 자원봉사자들이 딤프 성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 이사장 오른쪽은 봉사단장인 유진선 대경대 총장, 박현순 집행위원장. 대경대 제공
“대구가 뮤지컬 도시라는 것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전공이어서 살아있는 공부도 될 것이고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이상대 씨(22·대경대 뮤지컬과 2학년)는 5일 “대구는 더운 도시라는 인식이 많은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뮤지컬하면 대구가 바로 머리에 떠오르도록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15일 개막해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앞두고 대경대 학생 300여 명이 축제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예술 특성화 대학으로서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를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로 뭉친 것이다.

학생봉사단은 대구 동성로를 중심으로 전공을 살린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시선을 붙잡는다. 동물조련이벤트과 학생들은 50여 종의 동물을 활용한 홍보행사를 마련했다. 동물조련이벤트과 2학년 구민정 씨(21·여)는 “시민들이 관심을 보일 때마다 힘이 난다”며 “시민들이 손꼽아 개막을 기다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측도 적극적이다. 축제 내용을 자세히 담은 ‘딤프문화카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관람 할인혜택을 줘 모든 학생이 2개 작품 이상을 감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대경대는 일본인 관광객 200명을 관람객으로 이미 유치했다. 여러 나라 관람객이 참여해야 국제적인 축제에 어울리기 때문이다.

유진선 대경대 총장은 200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딤프 지기’의 단장을 맡았다. 봉사단원 선정 경쟁률도 3 대 1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강신성일 딤프 이사장은 “봉사단은 딤프의 성공을 위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며 “대경대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전문성을 고려하면 봉사단장으로 적임자”라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유 단장은 “축제가 열리는 25일 동안 딤프에 집중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구가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6회째인 딤프는 15일 오후 7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뮤지컬의 밤’을 시작으로 일정에 들어간다. ‘아리랑 판타지’ ‘투란도트’ ‘비방문 탈취작전’ 등 공식초청작 9편, ‘내 인생의 특종’ 등 창작지원작 6편 등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소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봉산문화회관, 동구문화회관, 문화예술회관, 계명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대덕문화전당 등이다.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dim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현순 딤프집행위원장(대구연극협회장)은 “뮤지컬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중적 문화산업이므로 시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매년 이맘때 대구에는 뮤지컬 대잔치가 열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대구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뮤지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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