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용사 이름 딴 고속함 6척, 다음달 14일 NLL 인근 해상서 합동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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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 등 여섯 용사가 해군 유도탄고속함(PKG)으로 부활해 처음으로 함께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다음 달 1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이름이 명명된 유도탄고속함 6척과 구축함 호위함 등이 참가하는 합동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 경비정과 잠수함의 서해 기습도발을 아군 함정들이 대함·대잠사격으로 격퇴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유도탄고속함은 길이 63m, 폭 9m로 승조원 40여 명이 탑승하며 속도는 최대 약 40노트(약 74km)이다. 주요 무장으로 대함미사일 4기와 76mm, 40mm 함포를 탑재하고 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유족들은 14일 구축함을 타고 평택항을 출항해 훈련 해상 근해에서 전사자를 위로하는 헌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발발했다. 윤 소령과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제2연평해전 고속함#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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