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선도사업이 17일 첫 삽을 뜬다. 강릉시는 이날 초당동 허난설헌 생가 터 앞 현장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 권성동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강릉시는 350억 원을 들여 6만243m²(약 1만8224평)에 지상 3층 규모의 통합컨벤션센터, 지상 4층 규모의 체험형 연수시설, 녹색 환승장 등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홍보관이 아닌 친환경적 첨단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녹색 성장 교육 훈련시설로 녹색도시 강릉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건물 주변에는 야외 전시 공간과 어울림 광장, 자전거길 등이 만들어져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
체험형 연수시설 및 통합컨벤션센터의 냉난방은 태양광·열, 지열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 또 에너지 관리 시스템, 스마트 가전, 전력 조명 제어 등의 시설로 미래 녹색 주거 생활에 대한 체험이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으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저감량은 96만 kWh로 일반 가정 28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건물 외부에는 2018겨울올림픽 경기장 및 강릉역사(驛舍)를 연계하는 녹색 환승장을 만들고 전기자동차 시승 및 충전 시설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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