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엔 100만 돌파 기념 이벤트가 열린다.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에서 열리고 있는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막 40일을 넘기면서 100만 관람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엑스포 조직위 조석래 홍보팀장은 10일 “가정의 달인 5월 들어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95만여 명이 다녀갔다”며 “누적 관람객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되는 12일 오후 5시 주 행사장 야외공연장에서 행운권을 추첨해 53명에게 김치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고 밝혔다. 행운권은 추첨에 앞서 이날 낮 12시경 행사장 내 ‘공룡의 문’에서 2000장을, ‘바다의 문’에서 1000장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공룡엑스포에는 어린이날과 주말이 겹친 5일 9만9102명이 방문해 역대 일일 최다 관람객 신기록을 세웠다. 2006년 제1회 공룡엑스포 당시 어린이날에는 9만8000여 명, 2009년 2회 때는 6만9000여 명이 엑스포장을 찾았다.
조직위는 “행사를 거듭하면서 전국적으로 홍보가 많이 된 데다 독특한 주제 선정, 다양한 볼거리 마련 등이 ‘폭풍 관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3∼5D 입체영상관이 특히 인기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2층에 마련된 5D 360도 입체영상관은 360도 서클스크린과 완벽한 입체영상, 바람과 물 등 특수효과, 실감나는 음향 및 진동 등으로 관중을 모으고 있다. 입체영상관은 최대 22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으며 국내 5D 영상관 중 가장 많은 영사기를 설치했다.
87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 공연도 인기 만점이다. 단원 35명이 1시간 10분 동안 접시돌리기와 공중묘기, 저글링 쇼 등 15개 종목을 선보인다. 매주 금∼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 야간 개장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엑스포 주제인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에 맞춰 구축한 빗물이용 시스템은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빗물 벽천과 공룡조형분수, 빗물 커튼, 빗물 수영장, 빗물체험관 등은 빗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엑스포조직위원장인 이학렬 고성군수는 “엑스포를 충실하게 준비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에다 숙박과 교통 및 주차대책을 세운 결과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며 “목표한 142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룡엑스포는 다음 달 10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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