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어린이 친화도시 인증에 도전한다. 어린이 친화도시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권리 △친구를 만나고 놀 권리 △착취 폭력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종교 소득 성별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보호되는 도시다. 전 세계에 800개 도시가 있다.
성북구는 올해 1월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성북구 유니세프 후원회를 조직한다. 또 ‘스쿨 인 어 박스(School in a Box)’라는 학습상자를 기부해 긴급 상황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책 연필 같은 학용품과 태양광 라디오, 공기주입식 지구본 등 학습도구로 구성된 이 상자는 개당 30만 원이다. ‘스쿨 인 어 박스’ 300개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필요한 다른 도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5일에는 어린이 구정참여단이 직접 작성한 어린이 권리선언을 발표한다.
한편 성북구는 구내 6개 공립초등학교에서 과일 급식을 시행한다. 반찬으로 제공되던 과일 대신에 주 2회 제철 과일을 식사와 별도로 지급한다. 해당 학교는 안암 동신 장월 장위 정수 청덕초등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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