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인천서 부산까지” 4대강 종주 1757km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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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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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2일 개통식


‘인천 서구 아라빛 섬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대한민국 국토를 자전거 타고 종주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2일 낙동강 자전거길이 개통돼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 1757km가 완성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2009년부터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자전거길을 조성해왔다.

경북 안동시와 부산 을숙도를 연결하는 ‘낙동강 자전거길’은 324km로 4대강 가운데 가장 길다. 상주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등 8개보를 따라 하회마을과 삼강주막 등 관광명소를 거쳐 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양평군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132km가 열렸다. 4대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남한강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도로 북단을 타고 팔당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중앙선 폐철도를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석양으로 유명한 두물머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과 하남시에 걸쳐 있는 팔당댐 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 100km는 지난해 11월 개통됐다. 충북 충주시 탄금대부터 경북 상주시 상풍교를 연결함으로써 인천에서 부산까지 종주가 가능해졌다.

금강 하굿둑과 대청댐을 잇는 금강 자전거길 146km, 영산강 하굿둑과 담양댐을 잇는 영산강 자전거길 133km도 22일 낙동강 자전거길과 함께 개통된다.

4대강 자전거길 곳곳에는 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국토 종주 인증센터 40곳도 마련됐다. 인증 1호는 인천에서 부산까지 직선 코스인 633km를 지난달 열흘에 걸쳐 완주한 남영 씨(56) 정활란 씨(50) 부부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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