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주여성들, 다문화식당 주방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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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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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베트남 등 출신 15명대전에 ‘아이엠아시아’ 차려
각국 요리 직접 만들어 판매

19일 문을 여는 대전 중구 대흥동 아시아요리&다문화카페인 ‘아이엠아시아(I’m Asia)’에서 일하게 될 셰프들이 성공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9일 문을 여는 대전 중구 대흥동 아시아요리&다문화카페인 ‘아이엠아시아(I’m Asia)’에서 일하게 될 셰프들이 성공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원조 베트남 쌀 국수, 제대로 된 인도 커리, 우즈베키스탄 본토 양갈비….’

대전에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직접 운영하는 아시아음식 전문식당이 생긴다. 19일 중구 대흥동에 문을 여는 아시아요리&다문화카페인 ‘아이엠아시아(I’m Asia)’. 우리들공원 지하주차장 출구 앞 55평 규모의 이 식당에서는 동남·서남·중앙아시아의 각종 요리 10여 가지와 커피를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요리하고 판매한다.

셰프는 15명으로 3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청년창업팀을 구성해 1년간의 준비과정을 마쳤다. 식재료 구입 경로를 찾고, 수없이 요리를 만들어보며 레시피를 개발했다. 3명은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전시청 광장에서 아시아요리 품평회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호평받기도 했다.

중국에서 시집 온 노옥자 씨(42)는 “다문화식당 주방장으로 일하게 돼 기쁘다. 멋진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베트남 출신 송미선 씨(27)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전통음식을 널리 소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대전외국인복지관장은 “아시아요리 전문식당이 이주여성과 외국인들이 희망을 키우고 편안히 찾아올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2-223-6242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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