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산업단지 입주 업체 중 15.3%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광양제철국가산업단지 광양연관국가산업단지 옥포산업단지 군산일반산업단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들 5개 산업단지의 조사대상 업체 157개 중 24개 업체(15.3%)의 공장 터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kg당 납 200mg 등)이 초과됐다. 이들 토양에서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 발암물질도 검출됐다. 환경부 이호중 토양지하수과장은 “토양 조사 후 오염물질이 나온 업체 터의 지하수를 조사해보니 24개 업체 중 4개 업체는 지하수수질기준(L당 납 0.01mg)도 초과했다”고 말했다.
5개 산업단지 중에는 광양연관국가산업단지의 토지 오염면적이 2만5729m²(약 7500평)로 가장 넓었다. 오염량도 12만9465m³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양제철국가산업단지(오염면적 5240m²·오염량 8773m³), 군산일반산업단지(오염면적 2585m²·오염량 4421m³),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오염면적 376m²·오염량 618m³), 옥포산업단지(오염면적 19.7m²·오염량 25.7m³) 순이었다.
환경부는 2012∼2021년 2단계 조사에서는 대상을 면적 100만 m², 10년 이상 경과한 산업단지로 정한 현 기준에서 단지 조성 착공연수 20년 이상, 분양면적 20만 m² 이상인 50개 산업단지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