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화재 2건’ 엑스포장 “전구역 금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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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소방차 상시 배치
순찰인력- 화재예방 강화

여수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올 들어 국제관에 두 차례 화재가 발생하자 조직위원회가 엑스포장 25만 m²(약 7만5000평)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화재 예방책을 마련했다.

엑스포 조직위와 전남 여수시는 여수신항 엑스포장 실내외 전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해 여수시에 엑스포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요청해 최근 금연조례가 만들어졌다. 여수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BIE)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맺은 협약에 따라 금연 기준이 강화된 금연 엑스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이 여수엑스포장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2만 원이 부과된다. 엑스포장에는 관련법에 따라 최소한의 공간에 흡연실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엑스포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간접흡연 피해를 막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4년까지 버스 정류장, 어린이 놀이터, 학교 등 시내 2000여 곳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그동안 엑스포장 출입문에서 라이터 등 화기 반입을 통제하고 전체 공사 현장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하지만 엑스포 국제관 A동과 C동에서 경미한 화재가 두 차례 발생함에 따라 화재 예방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공사 관계자들이 식사시간대에 직원 4명을 2개 팀으로 나눠 순찰을 할 계획이다. 또 공사 현장에 소방차 3대를 계속 배치하고 개인 소화기 등을 추가 비치하기로 했다. 최근 엑스포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여수소방서 엑스포 119안전센터가 문을 열었다. 엑스포 119안전센터에는 소방차 3대와 소방인력 22명이 배치돼 있다.
▼ GS칼텍스, 입장권 4만장 구매 ▼

여수엑스포 공식 후원기업인 GS칼텍스가 엑스포 입장권 4만 장(10억 원 상당)을 구매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GS칼텍스가 엑스포 입장권 4만 장을 구매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GS칼텍스가 구입한 입장권 4만 장은 후원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GS칼텍스는 엑스포 공식 후원기업으로서 30억 원을 후원했다. 또 엑스포장 내 GS칼텍스 에너지 필드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입장권 구매를 통해 엑스포 후원기업으로서 역할을 더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엑스포 개막이 50여 일 다가온 시점에서 이번 GS칼텍스의 입장권 대량 구매가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엑스포 입장권 예매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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