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담당자가 전하는 ‘삼성맨’ 될 수 있는 비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4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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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삼성 채용담당자가 삼성그룹 블로그(www.samsungblogs.com) '삼성이야기'에 '상반기 공채를 위한 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머니투데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의 한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된 채용 팁과 관련된 내용에는 신입사원 지원 자격과 채용 절차와 함께 삼성이 요구하는 인재상, 면접 시 대응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이 소개돼 있다고.

그가 소개한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은 △열정이 있는 사람 △창의적인 사람 △소통이 되는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 △'사람, 사랑'이라는 삼성의 브랜드에 부응하는 사람이다.

면접 시 주의사항도 조언했다.

그는 "면접장에 들어오면 누구나 다 긴장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 오는데 외운 것을 풀어내거나 판에 박힌 대답을 하기보다는 편안하게 대화하듯이 하면 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또 "면접관들이 뭔가를 물었을 때 살짝 당황해한다거나 생각하는 표정을 지어도 좋고,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 주면서 편안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좋다"며 "경직되고 딱딱한 모습이 아닌 부드럽고 웃는 인상으로 면접관과 편하게 대화하듯이 면접에 임하는 그런 지원자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자는 또 "지원한 회사에 대해 공부해오고 준비를 해 온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재미있고 사람을 끄는' 글이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자기소개서를 읽는 면접관들이 '독자'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이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 색다르게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즉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라는 것.

합격자들의 공통점으로는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꼽았다.

영업마케팅직군이 가장 기본 직군인 금융업에서는 수줍음을 타거나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한 사람들은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뽑히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금융회사는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업종이기 때문에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고 밝고 패기를 가진 사람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 금융계열사에 취업하기를 바라는 지원자들은 '인턴'을 권했다.

"우리 회사에서 하든, 타사에서 하든 인턴경험을 통해 회사가 어떤 곳인지 경험해보고 오면 좋겠다"며 "기업체에서의 인턴근무를 통해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알고 온 친구들은 회사 사람들과 얘기하면 통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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