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기장군 송전선로 공사 2년만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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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과 일부 주민의 반대로 지연되던 국책사업인 신고리원전 765kV 송전선로 공사가 2년 만에 재개된다. 기장군은 “2010년 3월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경남 북부지역에 보내려고 정관면 예림리에 765kV 송전선로 송전탑 두 기를 건설하기 위해 한국전력이 신청한 개발행위를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전과 정관면 주민들이 합의할 때까지 공사를 허가할 수 없다”며 공사를 반대해 왔다. 기장군은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가 정관면 1만98가구를 대상으로 7일부터 이틀간 ‘한전과 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일부 주민이 ‘투표 무효’를 주장하면서 주민투표가 무산됐다”며 “지역 혼란과 분열을 막기 위해 송전탑 공사를 허가한다”고 설명했다.

한전과의 개발행위 허가와 관계없이 기장군과 진행 중인 소송 절차는 진행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해 4월 기장군을 상대로 10억 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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