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부정승차-잡상인 꼼짝마!

부산교통공사 특별단속

부산지역 도시철도 분위기를 흐리는 부정·무임승차와 잡상인 근절을 위해 강력한 단속이 실시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제도 개선과 함께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부정·무임승차와 상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우대권 비율이 높은 20개 역은 복지교통카드를, 역세권에 학교가 밀집한 15개 역은 어린이권 등 할인권 부정사용 행위를 각각 단속한다.

또 교통공사는 부정·무임승차의 대표적 유형인 복지교통카드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신규 발급 복지교통카드에 인적사항을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드 앞면에는 성명, 생년월일, 성별 등 인적사항을 넣어 본인만 사용하도록 하고 뒷면에는 대여와 부정사용 시 카드 사용이 중지된다는 경고 문구를 넣는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정·무임승차는 1만4200여 건에 이르렀다.

또 열차 내 상행위에 대해서도 밀착 단속을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열차 안에서 잡상인이 발견되면 내리도록 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역사 밖으로 내보낸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잡상인 단속을 전담할 청원경찰을 보강할 방침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열차 안 상행위는 5302건에 달했다.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