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 700명 청도읍성 도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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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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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청도읍성 밟기 행사

경북 청도군 화양읍 새마을부녀회 등은 10일 오후 2시 화양읍사무소 옆 청도읍성에서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청도읍성 밟기 행사(사진)를 연다. 한복을 입은 여성 700여 명이 머리에 돌을 이고 읍성 동문에서 북문까지 240여 m를 줄지어 이동하며 읍성을 밟는다. 임진왜란 때 남자들은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쌓거나 무기로 사용한 돌을 옮겼던 것을 재현하는 것이다.

청도에는 예로부터 읍성을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죽어서 좋은 곳에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화양읍사무소 관계자는 “청도읍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서 깊은 읍성과 전통을 알리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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