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사진) 측근의 계좌에 수십억 원대의 자금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에 따르면 지난해 20억∼30억 원대의 뭉칫돈이 강 시장 측근 계좌에 나눠 입금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그동안 내사를 통해 문제의 자금이 2010년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된 정치자금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출처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자금의 불법성 유무 등 제반 상황에 대해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강 시장 측은 “처가로부터 오래전에 유산을 받은 것은 있으나 그 이외 어느 누구에게서도 불법 부당한 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업무와 관련된 대가성 자금’ 또는 ‘시장경선 자금’ 운운하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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