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재정난 인천시, 금융권서 1500억원 빌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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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조정교부금 마련 위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시가 각 기초자치단체에 나눠주는 재원조정교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에 손을 벌려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이 교부금은 지자체의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가 지원하는 예산이다.

2일 시에 따르면 2011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29일까지 인천지역 8개 지자체에 지원해야 할 교부금 3226억 원 가운데 미지급분 1917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 지정금고인 신한은행에서 1500억 원가량을 차입할 예정이다. 시는 세수입과 차입금을 합쳐 지자체에 교부금을 지급한 뒤 시교육청에 줄 전출금 816억 원도 지급할 계획이다. 차입금 대출금리가 3.8%지만 정부가 조기집행 일시차입금 이자 가운데 3.5%를 보전해 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금리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 차입금은 2012년 회계연도 세수입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상환할 수 있다”며 “일시적 자금부족 현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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