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논산 고속도 통행료 겁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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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당 107원 일반고속도 2배

민자로 건설된 충남 천안∼논산 고속도로 통행료가 일반 고속도로보다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녹색환경일자리시민희망본부는 24일 “전주∼광주 일반 고속도로는 총 84.5km에 통행료가 4400원(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km당 52.7원이지만 천안∼논산 민자 고속도로는 81km에 8700원으로 km당 107.4원”이라며 “배 이상 비싼 통행료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 고속도로는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요금을 조정하게 돼 있으며 정부로부터 차액을 보전받는다. 2002년 개통된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호남지역 주민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갈 때 주로 이용하며 통행료는 8400원을 유지하다 지난해 8700원으로 올랐다.

이 단체는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주요 고객인 광주 전남북 등 호남권 주민은 그동안 다른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배나 많은 통행료를 내며 금전적 손해를 입었고 지역의 기업 역시 높은 물류비용을 부담했다”며 “민자 고속도로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폐지해 통행료를 일반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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