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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대했다’며 친모 살해하려 한 전직 한의사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1-17 09:56
2012년 1월 17일 09시 56분
입력
2012-01-17 08:12
2012년 1월 17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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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17일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 등)로 전직 한의사 임모(37·여) 씨를 구속했다.
임 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 경 창원 시내에 있는 어머니(61)의 집을 찾아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어머니가 집 밖으로 달아나자 안방에 시너를 뿌리고, 전원을 켠 다리미 밑에 종이를 깔아두고 달아나는 등 방화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의원을 개업한 임씨는 어머니가 자신의 한의원으로 찾아온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등 어머니와 심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자신을 폭행했고, 학창 시절 장학금을 받으면 현금으로 바꿔오라고 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을 가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어머니는 임 씨가 주장하는 학대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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