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박근혜 위원장 각계 인사 조문 줄이어… 지관스님 6일 오전 11시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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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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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 도착한 지관 스님 2일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법구가 3일 오후 경남 합천 해인사에 운구되자 스님들이 영정을 앞세운 채 경내를 돌고 있다. 합천=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해인사에 도착한 지관 스님 2일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법구가 3일 오후 경남 합천 해인사에 운구되자 스님들이 영정을 앞세운 채 경내를 돌고 있다. 합천=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2일 입적한 지관 스님의 법구는 3일 오후 4시경 경남 합천 해인사로 운구돼 분향소가 마련된 보경당에 안치됐다.

해인사 일주문 좌우에 스님 100여 명이 줄을 서 법구를 맞았다. 스님들은 영정을 앞세우고 경내를 한바퀴 돈 뒤 보경당으로 향했다. 분향소는 국화꽃으로 소박하게 꾸며졌다. 이에 앞서 스님의 법구가 있던 서울 성북구 정릉 경국사와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오전 9시 반 경국사를 찾은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높은 인품과 학문을 오래오래 기릴 것입니다’라고 쓴 뒤 “청와대에 오셨을 때 가산불교대사림을 다 쓰고 가신다고 했는데 안타깝다”며 문도들을 위로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조문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전 지관 스님의 장례를 종단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장례는 간소화한다는 취지에서 7일장에서 5일장으로 바뀌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애도 메시지를 통해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많은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지관 스님의 입적은 불자들뿐 아니라 큰어른을 잃은 모든 국민에게 큰 슬픔”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11시 해인사에서 영결식과 다비식을 한다. 055-934-3005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합천=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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