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얼음낚시… 눈썰매… 연말연시 축제는 즐겁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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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포천-여주 ‘겨울 놀이터’

경기 가평과 포천, 여주에서 눈 덮인 설경과 얼음을 배경으로 송어를 낚고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겨울축제가 일제히 시작된다. 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한 가평 자라섬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24일간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한 해 쉰 이 행사는 2010년의 경우 79만1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공적인 축제로 손꼽힌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송어얼음낚시다.

축구장 9개 크기의 얼음낚시터 가평천은 이미 얼음이 두껍게 얼었으며 행사 때는 1만2000명이 동시에 송어낚시를 할 수 있다. 가평군은 이번 행사에 길이 30cm, 무게 750g의 송어 60t을 풀 계획이다. 낚시로 잡은 송어는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회센터나 구이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식할 수 있다. 또 축제에는 어린이 5000명이 탈 수 있는 얼음썰매장이 마련되고 얼음광장에서는 개썰매, 스노 자전거, 모바일 기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눈 성곽과 십이지신 얼음조각상, 얼음 미끄럼틀도 준비된다.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에서는 청정계곡에서 30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은송어 얼음낚시 행사가 개최된다. 송어는 3마리까지 잡을 수 있고 현장에서 시식 가능하다. 이 밖에 대형 얼음으로 만든 얼음성 놀이동산에서는 미끄럼틀과 각종 동물조각상 등이 준비된다. 즉석에서 팽이를 깎아 만들 수 있는 나무놀이공예체험과 계곡 눈썰매장, 윷놀이 널뛰기 구슬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놀이터 공간도 조성된다.

여주 고구마축제는 겨울의 최대 간식거리이자 여주의 대표적 특산물인 여주 밤고구마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륵사 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회에 180명이 동시에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초대형 군고구마통이 설치되고 30여 가지의 고구마 품종도 전시된다. 고구마를 이용한 10여 가지의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겨울철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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