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와 용유도에서 진행되는 복합도시개발사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도와 무의도 전 지역 71.3km²에 들어설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더 원 시티’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유무의도시개발㈜이 설립됐다고 26일 밝혔다. 용유무의도시개발에는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캠핀스키 컨소시엄과 대한항공, 대우건설, C&S자산관리가 주주로 참여했다.
SPC는 카타르공화국의 알파단그룹,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등 중동 자본을 유치해 증자한 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3월경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것.
대한항공은 사업구역인 왕산해수욕장 일대에 요트 300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왕산마리나 공사를 내년 초 시작하게 된다. 왕산마리나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의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된다.
또 캠핀스키 컨소시엄은 6개 특급호텔과 8개 외국인 카지노호텔 건립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 원 시티에는 레저타운, 스키리조트, 오션레이크파크, 메디컬밸리, 금융비즈니스타운이 조성된다. 총 80조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지식경제부가 2009년 이를 위한 개발계획 승인을 한 상태다.
한편 일본의 오카다홀딩스는 더 원 시티와 5km가량 떨어진 영종도 하늘도시 1-2단계 구역 3.699km²에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을 벌이기 위해 자본금 490억 원을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납입했다. 현재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투자된 해외기업 직접 투자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중 SPC 설립을 마친 뒤 복합리조트 사업계획 수립 및 개발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로 했다. 먼저 10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기로 했고, 이어 총 4조5000억 원을 투자해 카지노, 쇼핑몰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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