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시 첫마을 입주 시작, 편의시설 없어 주민 불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세종시 첫 단추를 꿰는 첫마을 아파트 입주가 26일 시작됐다. 착공한 지 4년 5개월 만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날 오전 충남 연기군 금강2교 남단 진입로에서 첫마을 입주식 및 진입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첫마을 아파트 1단계(2242채)는 이날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입주한다. 2단계 4278채는 내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곳은 순식간에 인구 1만여 명의 거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민 입주에 맞춰 연기군 첫마을 주민센터와 남면파출소, 119 안전센터 등의 공공기관 업무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내년 3월 개학에 맞춘 참샘유치원과 참샘초교, 한솔중고교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조치원∼첫마을∼대전, 대전∼첫마을을 운행하는 직통버스와 시내버스도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첫마을∼대전(충남대 앞) 시내버스는 종전 109번을 연장한 것으로 하루 40차례(25분 간격) 운행한다. 이 버스는 충남대 앞에서 다른 대전지역 시내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또 연기군에서 첫마을을 거쳐 대전(유성 선병원 앞)으로 운행하는 직통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6차례 운행된다. 아파트 단지 앞 금강에는 4대강 사업 등으로 수변공원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

하지만 정작 아파트 단지 내에는 행정기관, 은행을 제외하곤 마트 약국 세탁소 등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내 도로와 공원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공사차량이 오가고 흙먼지가 날리는 등 민원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 유성구∼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구간의 국도(총연장 8.8km) 개통도 해를 넘겨 내년 6월에나 될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순 이후면 상가 내에 필수적인 편의시설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불편을 꼼꼼하게 파악해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