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옹기박물관 문 열어… 650여 항아리-도자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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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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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수천 년간 사용해온 옹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경기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옹기박물관(사진)이 15일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조선시대 옹기를 굽던 여월동 점말지역에 들어섰다. 천주교인들이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옹기를 구워 생계를 이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박물관은 여월동 3902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2130m² 규모로 지어졌다. 상설전시실, 기증자 특별전시실, 체험실, 다목적실로 나눠졌고 움집, 가마터도 설치돼 있다. 장맛을 뛰어나게 해주는 ‘버선항아리’, 장독대를 관장하는 신에게 치성을 드릴 때 사용하는 ‘청수단지’, 조상 이름을 쓴 신주를 보관하는 ‘신줏단지’ 등 650여 개 항아리와 도자기가 전시돼 있다.

체험실에서는 전문 강사로부터 사탕그룻, 화분, 문패, 작은 항아리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물레를 돌려볼 수 있다. 전통혼례, 이어엮기대회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30일까지 ‘한국인의 생과 사, 그리고 옹기’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현재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내년 3월경부터 유료로 바뀐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032-684-9057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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