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09년 12월부터 220억 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태화강변에 제방을 쌓고 자전거도로(연장 8.1km)와 산책로(〃) 등을 개설한 것. 또 덱 산책로(560m), 전망 덱과 목재 교량을 설치하고 대나무 6000그루와 물 억새 15만 포기를 심었다. 강변에는 소공원(5200m²·약 1570평)도 조성했다. 이에 따라 범서읍 구영리와 천상리 일원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태화강 하류까지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500억 원을 들여 태화강 중류에서 상류인 가지산 석남사까지 ‘백리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태화강 대공원 인근인 내오산에는 ‘만회정(晩悔亭)’이 복원돼 최근 낙성식을 가졌다. 바닥 면적 31m²(약 9평) 규모로 복원된 만회정은 박취문 선생(1617∼1690)이 건립했으나 조선 말기 소실됐다.
울산 남구 일원의 솔마루길 단절 구간을 잇는 인도교도 내년 1월 말 완공된다. 울산대공원과 삼호산을 잇는 인도교(길이 70.2m, 너비 7∼10m)는 남구청이 80억 원을 들여 세우고 있는데 완공되면 울산 전역이 산책로로 연결된다.
지난해 6월에는 태화강 둔치 53만1319m²(약 16만 평)가 태화강 대공원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실개천과 습지학습원, 물놀이장, 대나무 생태원 등이 들어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신라시대 건립됐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태화루(太和樓)도 2014년 3월까지 태화강변에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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