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해발 1100m 국내 ‘最高’ 커피점 화재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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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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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첫 커피숍’으로 유명한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내 A커피 전문점이 화마(火魔)로 사라졌다. 9일 오전 1시 38분경 이 커피전문점에 불이 나 23m²(약 7평)에 이르는 실내를 모두 태웠다. 피해 추산액은 1170만 원. 순천소방서는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火因)을 조사 중이다.

올 3월 25일 문을 연 A커피 전문점은 해발 1100m 지점에 있어 등산객에게서 하늘아래 첫 커피숍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주변 경치도 좋아 몸이 지치거나 추위에 떠는 등산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관계자는 “대관령이나 미시령 고개가 해발 700m와 800m인 것을 감안하면 A커피 전문점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커피 집”이라고 말했다.

A커피 전문점 측은 겨울철에 건축자재 등을 옮기기 힘든 점을 감안해 내년 봄 복원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구례=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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