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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비나 맞고 암에나 걸려라” 막말 교장 중징계 받을듯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02 12:28
2011년 12월 2일 12시 28분
입력
2011-12-02 11:26
2011년 12월 2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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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폭행도 확인"..중징계 요청
제자에게 "방사능비나 맞고 암에 걸려 죽어라"는 막말을 한 전북 고창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은 "현장실태 조사 결과 학부모와 교사들의 민원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고창 모 초등학교 임모 교장은 최근 인성대화 시간에 학생들이 떠들자 한 학생에게 "방사능비나 맞고 암에 걸려 죽어라"고 말하는 등 폭언을 했다. 이 학생은 수치심을 느껴 등교를 꺼리고 있다.
임 교장은 지난해 봄 현 대통령의 이름을 영어 약자로 부른 학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며 "대한민국에서 꺼지라"고 말했다.
임 교장은 체육시간에 쓰레기를 줍지 않는 3학년 학생의 목덜미와 등을 손바닥으로 마구 때렸고, 부모에게 말이 전해지지 않게 학생의 누나를 불러 입단속을 시켰다.
임 교장은 교직원들에게 방학과 쉬는 토요일, 개교기념일 등 휴일에도 출근을 강요했고 화장실 문을 닫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어라"는 등 막말을 퍼부었다. 교감에게도 결재판을 던지며 고성을 질렀다.
또 학교 안내장에 "000학부모님이 닭 75마리를 지원해줬다"는 내용의 학부모의 협찬 내역을 공개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상습적으로 손바닥과 주먹, 나무 등으로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임 교장은 교사들에게는 "학교 일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기다 잡히면 가만두지 않겠다", "남자 만나더니 정신이 팔려서 일을 못한다", "남자였으면 따귀를 한 대 때렸다"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한 교사는 "교장의 계속되는 협박과 과도한 훈계, 신경질적인 행동 때문에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했다"면서 "교직원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아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교사 10명 가운데 5명은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교장은 지난 9월 직위해제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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