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기업 해외진출 발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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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연구원, 오늘 세계원조개발총회 개막 맞아 보고서

29일 개막되는 부산세계원조개발총회의 개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산이 분주하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28일 보고서를 내고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세계원조개발총회의 후속사업에 부산시가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BDI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광복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국제사회로부터 127억 달러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한 세대 만에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뀐 최초의 국가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은 개발협력도시로서 이미지 제고, 개발협력사업을 통한 지역 기업 해외 진출 기회 증대, 차세대 인력 국제화 및 해외 진출 기회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따라서 부산시와 지역 간 민관협력을 통한 부산형 원조모델 개발, 부산에 특화된 원조프로그램 발굴, 국제기구와 유관기관 유치 등이 필요하다는 게 BDI의 제안이다.

이를 위해 시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기술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업체들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부산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는 수산·해양 분야나 상수시설공급 등을 꼽았다. 수혜국들은 물 문제가 시급한 만큼 부산은 우수한 상수시설과 관련한 원조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유관 국제기구 중 부산지부 유치를 검토할 수 있는 대상으로는 국제개발협회(IDA),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세계은행 그룹(World Bank Group),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등을 꼽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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