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유나이티드 中축구화공장 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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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용 등 年3만켤레 생산

인천시가 2004년 창단한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국에 설립한 축구화 제조공장이 가동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 설립한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화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한중 합작법인인 윈난시광(雲南西光)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며 인천 유나이티드는 자본금의 73%인 5억 원을 지분 투자했다. 공장에는 수제 축구화 제조법을 가르칠 한국인 기술자 2명과 북한 근로자 25명이 근무하게 된다. 앞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양국의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신을 고급 축구화 1만 켤레 등 연간 3만 켤레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장에서 만든 축구화는 내년부터 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제품의 일부는 북한 유소년과 대표팀에 기증된다. 시는 당초 이 공장을 북한 평양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단둥으로 옮겼다. 시는 내년 3월 인천 숭의축구전용구장 개장에 맞춰 인천 유나이티드와 북한 4·25축구단의 친선경기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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