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행정부시장 내정 2명 부적절한 처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일 03시 00분


대통령 임명장도 받기 전에
집무실 사용 시작해 구설수


내정 상태인 서울시 부시장 2명이 대통령 임명장을 받기 전에 집무실을 사용하기 시작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 1부시장 내정자와 문승국 행정 2부시장 내정자는 2일부터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6층의 부시장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두 내정자는 지난달 28일 내정이 확정된 직후부터 서울시청 내 다른 빈 사무실에서 비공식적으로 업무를 챙겨왔다. 서울시 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국가직으로 신원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식 임명까지는 보름 이상 걸린다.

이 기간엔 공식 직함을 사용할 수 없고 관용차량과 사무실도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시장이 임명권을 갖고 있는 정무부시장 내정자가 2일 집무실에 입주하자 두 부시장도 1, 2부시장 집무실로 옮겨간 것.

이에 대해 서울시 내부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올바르지 못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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