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45년 만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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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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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의궤 오늘부터 강화도 전시

프랑스에 약탈됐다 145년 만에 반환된 인천 강화도 외규장각 의궤(儀軌·사진) 전시회가 2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강화도에서 열린다. ‘145년 만에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 전시회는 당초 의궤를 보관했던 고려궁지 내 외규장각이 아닌 ‘고향’인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물은 프랑스에서 돌아온 의궤 297점 가운데 ‘효장세자책례도감의궤’ 등 21점이다. 프랑스에서부터 의궤 반환 과정을 담은 영상물과 강화군이 수집한 외규장각 관련 유물 20점도 감상할 수 있다.

의궤는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전시회가 끝나면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의궤는 국가와 왕실의 의식, 행사의 전 과정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록한 문서. 외규장각 도서는 1866년 병인양요 때 강화도에 상륙한 프랑스군에게 약탈당했다. 전시회 개막일인 25일 오후 2시 외규장각 의궤 반환 경과보고회와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강화역사박물관 주변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지석묘(고인돌)를 중심으로 선사유적공원이 조성돼 있다. 032-934-7887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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