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표 사재기-병원예약 새치기 막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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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우수회원 특혜제 폐지
권익위, 예약개선안 권고

앞으로 철도 우수회원의 ‘명절 승차권 우선예약제도’가 없어지고, 명절 한 달 전인 특별예매기간 외에도 1인당 구매 매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병원 친절도 평가항목을 개선해 진료·입원 예약을 새치기하는 사례도 줄이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불공정 예약문화 개선을 위해 철도 승차권과 자연휴양림, 병원, 보육, 화장시설 등 5개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에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권익위는 일부 철도 승차권 판매대행업자가 우수회원의 명절 우선예약제도를 악용해 승차권을 다량 확보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팔다 적발되는 사례가 나옴에 따라 이 제도를 없애도록 한국철도공사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또 병원 진료·입원 예약에서 청탁을 통한 새치기를 줄이기 위해 진료·입원(수술) 민원을 유형별로 구분해 병원평가 중 고객만족도 조사 항목에 반영하라고 권고했다. 병원별 진료·입원 대기자 우선순위 변경 횟수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인 자연휴양림 인터넷 예약시스템은 국립자연휴양림처럼 예약취소 객실이 나오면 자동으로 예약가능 상태나 다음 대기 순번으로 넘기도록 했고, 어린이집 입소 대기 명단은 순번을 사전에 통보해 우선순위를 임의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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