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백섬 軍부두시설 시민품에 돌아온다

  • 동아일보

부산市, 軍수송사령부와 합의

부산 해운대의 상징이자 대표적 관광지인 동백섬 안에 있는 군(軍) 부두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동백섬 안 군 부두 대체시설을 다른 곳에 마련해 주는 조건으로 부두를 넘겨받는다는 합의각서를 18일 국군수송사령부와 교환한다”고 17일 밝혔다.

1951년 건설된 군 부두는 그동안 작전부두로 사용됐지만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부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됐다. 총 3만5105m²(약 1만 평) 중 일부는 현재 동백섬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과 낚시터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곳을 친수공간으로 바꿔 정상회의 장소였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연계한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부두 이전지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쪽이 검토되고 있다. 당초 군 부두 이전 예정지였던 부산 강서구 백옥포 일대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항만지구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항만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함에 따라 민간 항만시설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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