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음식의 고장’ 전주서 펼치는 맛의 향연

  • 동아일보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 20일부터 열려
국제발효식품엑스포-비빔밥 축제도 함께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가 20∼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을 만날 수 있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전주비빔밥축제도 함께 열려 식도락가의 발길을 붙잡는다.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로 한국의 장류 젓갈 주류 장아찌와 세계 18개국의 와인 치즈 햄 요구르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세대를 이어온 요리 명인들의 특급 조리비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한식쿠킹클래스’가 눈길을 끈다. 홍보대사인 장나라 윤손하와 사찰음식 전문가인 적문 대안 우관 정관 스님과 비빔밥 명인 김년임 씨(전주가족회관) 등이 나서 특급 조리비법을 전수한다.

한식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식문화관’과 강정 호떡 만두 순대 어묵의 달인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조리기술을 즐기는 ‘달인관’도 마련된다.

전주 한옥마을 일대의 맛집을 둘러보는 한식투어와 고추장 만들기, 떡메치기, 임실치즈 만들기, 청국장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통발효식품의 산업화를 추구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는 19개국에서 3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각국이 자랑하는 발효식품을 내놓는다. 우리나라의 된장 고추장부터 이탈리아의 와인, 일본의 사케, 치즈, 푸얼(보이)차 등 우수 발효식품이 총망라되는 엑스포이다. 와인과 사케 등을 직접 배우고 시음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옥마을에서 20∼23일 열리는 ‘2011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최고의 비빔밥·한정식 요리사를 뽑는 ‘나는 셰프다’와 일반인이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비빔밥과 한정식을 만들어보는 ‘라이브 요리경연’이 진행된다. 전주의 특산물인 미나리 콩나물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음식을 만드는 ‘전주 십미(十味) 경연’, 폐백음식과 한식반찬 부문의 최고 요리사를 뽑는 경연대회도 잇따라 열린다. 한국음식관광축제 추진기획단은 “맛의 고장 전주에서 한국의 삶과 음식, 자연을 풍성하게 느끼면서 외국의 발효식품까지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음식축제”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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