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비행장 이전 잰걸음… 軍, 내달 후보지 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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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공군 수원비행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수원 권선)에 따르면 국방부는 다음 달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수원비행장 이전을 위한 민간연구용역’을 시작한다. 국방부는 이번 용역에서 군 항공작전 여건에 맞는 후보지를 조사하고 소음 및 고도제한 등 각종 민원을 줄일 수 있는 적정 기지면적을 산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내년 6월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최소 3곳의 적정 후보지와 여러 곳의 예비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2개월에 걸쳐 군 작전능력과 경제성, 환경 등에 대한 종합수행평가를 한 뒤 최적 후보지를 선정해 9월 최종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군용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배상액이 1382억 원이었고 올해는 3700억 원이 넘는다”며 “국방예산이 거액의 소송 배상금으로 지출되는 상황에서 안보와 민원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은 군용비행장의 전략적 재배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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