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피름마켓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들과 영화산업의 신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6∼14일)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아시아영화영상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잇따른다.
아시아 영상산업 정책을 공유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2011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10일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4회째. 13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시와 아시안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AFCNet 회원국 등 17개국 영상책임자, 영화관계자 등 250명이 참가한다. ‘아시아 영상산업 지역협력’을 주제로 각국 영화영상 협력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교류 확대를 위한 정책을 논의한다.
11일에는 캄보디아 솜 소쿤 문화예술부 차관,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 시암술 삼 루사 국장 등 아시아 11개국 영상 담당자들이 자국 영화산업 현황과 정책을 소개한다. 11, 12일 열리는 필름커미션 세션에서는 아시아지역 필름커미션 성과와 앞으로의 역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최근 발생한 일본 쓰나미와 중국 대지진 등 자연재해 속에서 필름커미션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야외촬영(로케이션)을 창조하다’를 주제로 미래영상산업에서 로케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를 가늠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화와 관계된 강연을 하는 시간도 있다. 최근 영화 ‘도가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나의 소설, 나의 영화’를, 정재승 KAIST 교수가 ‘영화와 뇌 과학’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부산지역 주요 로케이션 장소를 돌아보는 팸 투어도 진행된다.
전 세계 로케이션 정보와 첨단 영상기술을 소개하는 ‘2011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도 같은 기간 벡스코 제1전시홀에서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며 올해로 11회째다. 올해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열렸던 BIFCOM과 영화 프리마켓인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영화 견본시장인 세일즈 마켓 등 3개 행사가 아시아필름마켓(AFM)으로 통합해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행사에는 9개국 59개 전시팀이 참가한다. 각국 영화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고 촬영 유치를 위한 행사로 꾸며진다. 서울, 경기, 전주 등 국내 10여 개 지역 영상위원회는 물론 영화진흥위원회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프랑스관광청, 필름프랑스가 처음으로 참가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영화산업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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