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써놓고 사라진 일가족, 공조수사로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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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써놓고 사라진 일가족을 경찰이 공조수사로 구조했다.

2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경 경기 남양주경찰서로부터 유서를 써놓고 사라진 가족의 휴대전화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지역에서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았다.

1시30여분 간 양양지역 일대를 수색한 끝에 오후 11시30분 경 현남면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이 가족의 차량을 발견한 속초경찰서는 이들을 구조해 인척에게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가족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40대 부부와 어린 아들 등 3명으로 동반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집에 써놓고 사라진 것을 전화연락이 안 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집을 찾았던 인척이 지난달 30일 오후에 확인, 남양주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에 남양주경찰서는 이 가족의 휴대전화 발신지 파악에 착수, 양양지역에서 1회 사용된 것을 확인한 뒤 속초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속초경찰서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양양과 속초지역 7번 국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 가족의 차량이 양양지역에 진입한 후 속초까지는 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강력팀 형사와 양양지역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이 총동원해 수색을 벌인 끝에 이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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