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희망원정대, 에베레스트 14좌 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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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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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세계 최초로… 최단기간인 5년 4개월만에

최단기간 내 에베레스트 14좌 등정에 성공한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 제공
최단기간 내 에베레스트 14좌 등정에 성공한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 제공
대한산악연맹 부산시연맹 소속 희망원정대가 지역 산악회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이상 14좌를 완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부산시와 부산산악연맹은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대장 홍보성)’의 김창호 서성호 대원이 23일 낮 12시경 히말라야 초오유(해발 8201m) 등정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후 최단 기간인 5년 4개월 만에 단일팀 세계 최초로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것.

2007년에는 죽음의 산으로 불리는 K2(8611m)를 등반하던 중 네팔인 셰르파가 추락사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연이어 브로드피크(8047m) 연속 등정에 성공하면서 14좌 완등의 초석을 마련했다. 2008년에는 사흘 만에 마칼루(8463m)와 로체(8516m)를 등반해 사상 최단 기간 등정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9년 봄에는 마나슬루(8156m), 다울라기리 1봉(8167m), 안나푸르나 1봉(8091m)을 등정하면서 한 시즌 3개 봉 등정에 도전했다. 그러나 폭설과 눈사태 등으로 안나푸르나 등정에 실패한 뒤 재도전 끝에 올해 3월 성공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네팔∼파키스탄∼티베트로 이동하면서 칸첸중가(8586m), 낭가파르바트(8125m), 시샤팡마(8012m) 3개 봉 등정에 성공했다. 올해는 안나푸르나에 이어 7월 가셰르브룸 1봉(8068m), 가셰르브룸 2봉(8035m)을 연속 등반하고 마지막으로 이번 초오유 등정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희망원정대 14좌 완등에 참여한 대원은 모두 17명. 이들은 25일 베이스캠프를 철수해 27일 카트만두로 이동한다. 다음 달 10일경 귀국할 예정.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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