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 4관왕 그랜드슬램”

  • Array
  • 입력 2011년 9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장영철 총장 “WCC-QWL 선정 이어 교과부 지원액-취업률 전국 1위”

10일 대구 영진전문대에서 열린 입학설명회에는 전국에서 5000여 명이 몰렸다. 입학 정원 2800명의 두 배가량이다. 입학설명회에는 매년 4000여 명이 참여하지만 올해는 1000여 명 더 많았다. 장영철 총장(사진)은 15일 “‘전문대’라는 말이 요즘 들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8500여 재학생이 모두 탄탄한 전문성과 인품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주문형 교육의 산실’로 널리 알려진 영진전문대는 올 들어 최대 성과를 거뒀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과 함께 지식경제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QWL)에 전문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여기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64억 원을 지원받아 전국 1위, 전문대 ‘가’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 취업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장 총장은 “올해 4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실력 덕분”이라며 “이제 국내 평가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이 대학은 1977년 영진공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후 지금까지 ‘전문’이라는 말을 고집스레 지키고 있다. 전문대라고 하면 4년제 종합대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인식을 실력을 통해 당당하게 극복했다. 1994년 기업주문식 교육을 도입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장 총장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되돌아오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종류의 대학이든 결국 전문성으로 인정받는다는 현실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