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역 마이스터高 더 생길까

  • 동아일보

강운태 시장 “李대통령에 건의
긍정적인 답변 받았다” 밝혀

7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주 방문을 계기로 광주지역 마이스터고 추가 설립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1 지역발전 주간’ 행사 참여를 위해 7일 광주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광주에 마이스터고 한 곳을 더 설립해 줄 것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광주마이스터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 시장 건의에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 마이스터고가 추가로 설립될 경우 기존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GAT)를 포함해 2곳의 마이스터고가 운영돼 취업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마이스터고의 한 학생으로부터 “기아자동차에 입사하고 싶은데 기아차는 고졸 출신을 뽑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기아차가 발전하려면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 3년 뒤면 대한민국의 모든 대기업과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뽑으려고 줄을 설 것”이라며 “여러분이 줄을 서는 게 아니라 거꾸로 기업들이 여러분 앞에 줄을 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가는 것도 길이지만 친구들은 여러분을 부러워 할 것”이라며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산업계를 발전시키는 인재이자 중심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 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 최고의 기술 중심 교육으로 졸업 후 우수 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 진학 등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 21곳에서 운영 중이며 전 학생에게 학비 면제와 기숙사 제공, 관련분야 산업체 산학 겸임교사 지원, 해외 현장학습, 외국어 연수 기회 등을 주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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