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충청]‘굿뜨래’ 믿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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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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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생산물 공동 브랜드
농산물 수출 급격히 늘어


충남 부여지역 생산물의 공동브랜드인 ‘굿뜨래’가 해외시장에서 보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상표 등록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브랜드를 단 농산물의 수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여군은 ‘굿뜨래’가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해외 상표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품목은 부여 농특산물인 김치 밤 멜론 등 3종이다. 굿뜨래 멜론의 대만시장 수출은 상표 등록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은 올해 대만시장에 멜론 500t(130만 달러)을 수출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90t(24만2000달러)보다 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부여군의 다른 농산물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여 8미(味)’ 가운데 일부인 표고와 수박 등도 수출 효자 품목이다. 품질관리가 까다롭다는 일본시장에 올여름 수박을 전에 없이 많이 수출했다. 140여 t을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t)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시장에서 품질 신뢰도가 높은 부여 수박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부여의 시설재배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멜론. 이 멜론이 최근 대만을 비롯해 해외로 수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충남 부여의 시설재배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멜론. 이 멜론이 최근 대만을 비롯해 해외로 수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부여군의 농산물 수출은 7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500만 달러)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인 9200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군의 농산물 수출이 2001년 처음 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10배로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굿뜨래는 영어의 굿(good)과 프랑스어의 트레(trea·나무)를 합성한 것으로 ‘좋은 들에 좋은 상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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