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 내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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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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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담양군 창평면서

슬로시티인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내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소달구지를 타고 마을을 구경하고 있다. 창평면에서는 10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11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가 열린다. 담양군 제공
슬로시티인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내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소달구지를 타고 마을을 구경하고 있다. 창평면에서는 10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11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가 열린다. 담양군 제공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가운데 한 곳인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2011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가 열린다.

유네스코 흙 건축위원회가 주최하는 콘퍼런스는 10월 11일부터 4일간 펼쳐지며 프랑스 중국 일본 이집트 미국 등 13개국 흙 연구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네스코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 흙건축연구회(목포대 건축학과 흙건축연구실)의 도움을 받아 담양군 창평슬로시티위원회가 공동으로 유치한 것이다.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는 1972년 이란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라틴어의 흙을 뜻하는 ‘테라(TERRA)’라는 명칭으로 열리고 있다. 2009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국을 중심으로 개최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체적으로 흙을 이용한 장인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화덕 만드는 장인(10명), 흙집을 짓는 생태 흙 건축 장인(15명)을 비롯해 앞으로 돌담 쌓는 장인을 주민 신청을 받아 양성할 계획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전통 건축에서 흙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계에 한국의 대표 흙 건축물인 한옥의 우수성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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