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로 좋은 가게’ 1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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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1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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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서-자활센터·사회적기업 등 생산품 판매-취약계층 지원 '착한 소비’확산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착한 소비’를 모토로 한 ‘서로 좋은 가게’ 1호점을 개장했다.

도는 31일 경기광역자활센터(센터장권한대행 박기홍) 및 시흥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센터장 최정은), 지역자활센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장애인생산판품판매시설, 사회적기업 등에서 생산된 생산품의 판매활성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서로좋은가게 1호점’ 오픈식을 시흥시 대야동에서 개최했다.

‘서로좋은가게’는 도내 취약계층 생산품을 중심으로 가난하지만 정직한 삶을 통해 자활·자립을 꿈꾸는 자활생산품,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생산품, 사회적 경제를 추구하는 지역특산품, 지역환경과 이웃의 건강을 살리는 친환경생산품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 받은 국내산 농·축산물,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공정무역 상품 등 먹을거리에서부터 마실 거리, 쓸 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유통한다.

지역자활센터·자활기업, 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지원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적기업과 함께 하는 ‘서로좋은가게’는 서로좋은 상품, 서로 좋은 소비, 서로 좋은 지역사회를 추구, 단순하고 투명한 유통구조를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취약계층 고용창출과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동 품질관리, 판로 개척 및 홍보 등 각 분야별 연계를 통한 규모화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 며 “서로좋은가게가 이러한 목표달성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지원하고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서로좋은가게 1호점’을 오픈하는 시흥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 최정은 관장은 “자활생산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및 포장기술의 취약, 높은 재료비, 낮은 인지도, 상설판매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판로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결국 정직하고 좋은 생산품을 만들고도 사업을 유지하지 못해 폐업하고 다시 수급자로 전락하는 회귀현상을 막으려면 안정적인 수요처확보와 상호간 내부거래 활성화를 통한 생산비용절감, 이를 통한 매출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경기광역자활센터 박기홍 센터장권한대행은 “취약계층 생산품 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공동판매 체계구축을 위해 2013년까지 복지·친환경 생산품 매장 ‘서로좋은가게’ 55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면서 “‘서로좋은가게’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의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와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서로좋은가게 1호점’오픈식을 개최하기 까지 취약계층 생산품을 유통하기 위한 공동브랜드로서 ‘서로좋은가게’를 개발, 2010년부터 찾아가는 마케팅을 포함하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일자리 생산품의 판로개척과 매출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소득창출과 사회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자활사업(‘00), 노인일자리사업(’04) 및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08)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2010년 현재 전국에는 1,246개의 자활공동체와 664개의 노인시장형사업단, 222개의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며,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에서 1,308개, 자활공동체에서 1,930여개, 노인일자리생산품 시설에서 558종의 생산품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노인, 자활대상자가 생산하는 생산품들은 규모의 영세성, 시장경쟁력 약화, 주요 생산품 및 업종의 유사성, 판로확보 어려움 등으로 일반시장 진입보다 상호 경쟁하는 구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현재 취약계층 생산품은 주로 주변 소개·연고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소규모 직거래 판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주된 소비가 이루어지는 온·오프라인 상설매장, 물류센터 등 전국 규모의 유통 인프라는 의무구매제도가 정착된 장애인생산품을 제외하고는 미흡하고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 또한 부족하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2010년에 취약계층 생산품 유통활성화를 위한 ‘서로좋은가게’ BI 개발을 필두로 ‘(주)서로좋은가게 늘담 유통센터’ 광역유통법인 설립, 2011년 온라인쇼핑몰 ‘소굿스토아’(www.sogoodstore.co.kr) 운영, 경기광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한 매장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자료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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