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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단 ‘왕재산’ 연구소 설립해 정치동향 北에 보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31 18:57
2011년 8월 31일 18시 57분
입력
2011-08-31 18:25
2011년 8월 31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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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안당국에 적발된 북한 노동당 연계 간첩단 '왕재산'은 운동권 출신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 했고 정치동향을 분석해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왕재산은 2003년 가칭 동북아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이곳을 중심으로 진보적 정치활동가들의 모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북한 노동당 225국에 보고했다.
이들은 신당 창당에 함께할 사람을 조직하고 있으며 차기인 17대 대선 후보 조직을 만들겠다고 보고하는 등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왕재산은 신의주 카지노 호텔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조직 건설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경제사업 계획도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수년간 국내 정세를 분석해 북한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정치동향은 왕재산 조직원 중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비서관으로 재직한 이모(48)씨가 작성했다.
이씨는 16대 대선 직후 "노무현 개인 핵심조직은 30대 후반의 80년대 운동세력이 주력이며 실제 핵심은 비서실의 안희정 정무팀장, 이광재 기획팀장임"이라고 분석했다.
또 "노무현 정권의 대미 굴종적 외교는 청와대 정책라인 중 외교통상팀인 윤영관 장관, 반기문 보좌관 등의 주도로 이뤄졌고 특히 윤 장관 등은 현실적 노선이라는 핑계 하에 혼돈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2011년 연말로 갈수록 이명박 대통령은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선주자들과 일정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왕재산은 총책인 김 모(48)씨가 1993년 고 김일성 주석에게서 직접 남한에 지하당을 건립하라는 지령을 받고 구축한 간첩단으로 최근 김씨 등 조직 지도부가 기소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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