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도시철도 노사 임금협상 갈등 30일 고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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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최종협상 결렬땐 쟁의”
공사 “4.1% 인상案은 지침”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30일 노사 최종협상이 결렬되면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앞서 1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부산지방노동위는 25일 당사자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자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15일간의 조정기간이 끝난 26일부터는 관련법에 따라 쟁의행위가 가능하다. 노조는 30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사측과의 최종교섭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포함한 태업, 준법투쟁 등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최종교섭 당일 오후 7시 노포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8% 인상, 4호선 유인화 인력 등 393명 증원, 4호선 유인운전 전환, 해고자 2명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임금인상 지침에 따라 4.1% 인상안을 제시했다. 4호선은 국가시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므로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무인화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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