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에 6성급 호텔 2곳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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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 2013년-해운대관광리조트 2016년 문 열 예정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고급인 6성급 호텔 두 곳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과 글로벌 호텔체인 ‘하이엇’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안에 6성급 호텔인 ‘파크하얏트 부산’을 2013년 3월에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수영만과 광안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요트경기장 인근에 있다.

전체면적 4만9217m²(약 1만4900평)에 지하 6층, 지상 34층 268실 규모다. 독일 베를린 유대인박물관, 대영전쟁박물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센터 등을 디자인한 미국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가 설계를 맡았다. 전체적인 호텔 설계는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도와 동백꽃을 형상화했다. 내부장식은 일본의 슈퍼포테이토사가 담당한다. 하이엇은 현재 세계적으로 파크하이엇 호텔 27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대산업개발이 하이엇과 손잡고 ‘파크하얏트 서울’을 2005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개관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건립되는 108층짜리 초고층 빌딩인 해운대관광리조트 내에도 6성급 호텔이 생긴다. 해운대관광리조트 3개 초고층 건물 가운데 108층 랜드마크타워에는 관광호텔 300실과 일반호텔 380실이 운영된다. 국내 대형 호텔업계가 운영을 맡아 6성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 워터파크, 콘도, 문화시설,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올해 말에 착공해 201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 호텔업계는 해운대에 6성급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는 데 대해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관광인프라가 늘어나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고 기존 호텔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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